[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김재혁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대전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12일 알려지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에 김 부시장이 도시공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후임자 선임 등 정무라인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시장의 도시공사 사장 응모와 관련해 미리 시와의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4년 임기 반환점을 돈 허태정 시장이 대시민 홍보를 전담할 홍보담당관실 신설 등 새로운 판을 짜가는 시점과 맞물려 정무기능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취임후 1년을 근무한 김 부시장은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바탕삼아 그동안 왕성한 활동력으로 시정을 뒷받침해왔다.
보문고와 충남대 법과대학을 나와 국가정보원에 입사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자본시장연구센터 연구원,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가정보원 대전지부장 역임한 그는 취임 당시 "정보기관 출신을 발탁한 허 시장의 결단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었다. 그리고 1년 동안 발로 뛰며 시장을 보좌해 왔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2017년 9월 취임한 유영균 도시공사 사장은 내달 20일로 임기가 끝난다.
이에 도시공사는 지난달 27일 사장 모집공고를 내고 11일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공사는 응모자를 대상으로 12일 면접을 진행했고 이후 2명의 후보자를 시에 추천하면 시장이 1명을 낙점한다.
유성복합터미널 공사 등 굵직한 현안을 안고 있는 도시공사 사장에 누가 선임될지, 이와 맞물려 대전시 정무라인 개편이 어느 폭까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