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 서구는 12일 제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애국지사 유족인 강현철(81세) 씨의 자택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했다.
12일 구에 따르면 강 씨의 부친 고 강병국 애국지사는 1929년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자 격문을 제작해 학생들에 궐기를 호소하고, 문맹퇴치운동에 가담해 장정학당의 한글교사로 활동하면서 금강공산협의회 조직의 일환으로 부여농민구락부를 만들었다.
민족의식을 계몽하는 항일지하 운동을 계속하다가 일경에게 붙잡혀 옥고를 치렀으며, 그 후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장종태 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과 가족의 희생으로 지금의 우리는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다"며 "광복 제 75주년을 맞이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