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 속에서도 전세대출과 가계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 동향(잠정)'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총액은 7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8조2000억원)보다 다소 감소한 수치지만 한은의 통계 속보치 조사 중 역대 7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먼저 7월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전달 대비 집단대출 취급이 1조4000억 가량 줄어들면서 증가 규모는 소폭 감소한 상황이다.
신용대출, 가계대출 등으로 구성된 기타대출도 생활자금과 주식청약 목적의 수요 확대에 따라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경우 주택 관련 자금수요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