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오는 14일은 택배업계가 정한 '택배없는날'로 전국 택배배송이 중단된다. 냉장·냉동 등 신선식품 접수는 중지되고 13일 이후 접수분은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배달돼 급한 상품 주문 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대형 택배사가 14일 배송을 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폭증하면서 업무량이 과중된 택배기사에 휴식을 주려는 취지로 전국택배연대노조와 한국통합물류협회가 합의했다. 1992년 국내 택배 서비스 도입 후 최초다.
임시공휴일인 17일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상황과 소비자 불편 등을 고려해 정상 근무할 예정이다.
급한 소형택배는 편의점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체 배송망을 갖춘 경우는 정상 운영 방침을 세웠다. 편의점업계는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쿠팡 로켓배송·SSG닷컴 쓱배송·마켓컬리 샛별배송도 평소처럼 이뤄진다.
일부 소규모 택배사의 경우에는 이날 쉬지 않는다.
한편, 우체국 소포위탁배달원도 14일 쉰다. 우정사업본부는 13일과 14일 우편물 접수를 하되 정상 근무하는 집배원에게 업무량이 전가되지 않도록 물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