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오늘은 옆에 있는 사람에게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라고 고백하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3일 내포신도시 내 J컨벤션웨딩에서 13일 소리 없는 헌신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입구부터 개인 간 거리두기, 열 체크, 방명록 작성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날 나눔행사는 내포사회복지연구원이 지난달에 이어 2번째 마련한 자리로 내포지역 경로당 어르신들, 기관·단체 직원,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
정윤 원장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지친 어르신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기관·단체 종사자,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를 드리고 기운 내시라는 의미이다"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르신들 힘드시죠? 물 한잔 드릴까요?” 라며 시종 미소를 잃지 않고 음식을 챙기는 홍주여성라이온스, 내포문화학술원 등 50여명의 봉사자들이 노고가 돋보였다.
지역 노인회관 어르신들을 비롯해 적십자사, 지역사회협의체, 자산관리공사, 한국감정원 직원 등 200여명은 이날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을 함께 나누며 시종일관 얼굴에서 웃음꽃이 떠나질 않았다.
노인회관의 70대 한 어르신은 “수해로 입맛도 떨어졌는데 우리 같은 노인들을 살뜰하게 챙겨주는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20~30대 젊은층도 눈에 많이 띄었다. 지역의 병원에 근무하는 20대 여성 서 모씨는 “우리도 초대해 주어서 고맙다”라며 “코로나19로 힘들었는데 마음에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내포사회복지연구원은 소외된 이웃들과 동행하며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구성된 비영리단체로 민간이 먼저 제안하고 실천하는 사회복지 실현을 비전 삼아 지난 6월 15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