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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 정책 연속성 보여야”

안희정 충남지사, 4대강 공사강행 이 대통령의 아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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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6.27 19:46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소통관련 질문에 “파악해보겠다” 당황

“도민의 선택이 충남도정의 불연속성과 불안정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연속되고 안정된 것을 보여주기 위해 힘쓴 1년이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7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당에서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도정과 국정은 연속돼서 진행돼야 함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정책의 연속성에 대한 묘한 발언을 했다.

뒤이어 4대강 사업과 관련, 이명박 정부를 비판한 안 지사의 모두발언이었기에 더욱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안지사는 이날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지금 4대강에 준설로 인해 4미터, 7미터까지 보 준설을 하니 곳곳에 교각이 무너지고 상류 제방이 무너지고 있는데 당연한 일”이라며 “자연을 이렇게 건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청계천은 정원 가꾸기 사업에 불과한데도 많은 예산이 들고 유지비용이 엄청나다고 하는데, 4대강을 그런 개념으로 돈을 쏟아 부으니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대통령과 책임있게 논의하고 싶었는데

그는 이어 “이 옳지 않은 사업에 대해 국정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과 책임 있게 논의하고 싶었는데 번번이 공개적으로 말씀드려도 만날 기회가 없는 현실에 대해 답답함을 느꼈다”며 “그러나 어떤 경우든 화를 내고 싸우는 것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걱정한다. 화를 내고 자리 박차고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자리에 남아 책임지고 그 문제를 푸른 사람의 입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원안 지켜낸 것 가장 보람

안 지사는 지난 1년의 기간 중 가장 보람됐던 일은 ‘세종시 원안을 지켜낸 것’으로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오랫동안 헌법재판소까지 가서 법률을 개정해야 하고 두 번의 대통령 선거와 두 번의 총선, 두 번의 지방선거를 치르며 전 국민이 이슈가 돼 비로소 행복도시 세종시 건설이 마지막 결론 난 것이 큰 보람”이라며 “충청도에서 다른 선거 결과가 나왔다면 이 세종시 원안을 지켜내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저의 당선만이 혼자서 이뤄낸 일은 아니지만, 지난 선거에서 드러난 민의가 세종시 원안을 지켜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화력발전세 등 국회통과 성과

그 밖의 성과로는 지역 화력발전세가 국회에서 통과해서 2014년부터 지방세수로 정착됐다는 점과, 내포신도시 건설사업비의 정부지원비를 초과달성한 것, 세계대백제전의 연속성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부심을 고취되도록 하는데 노력한 것 등을 얘기했다.

칸막이 허물고 자기일 열정 프로정신 필요

한편 이날 안 지사는 도와 시군간 실무자들의 정보공유가 안되고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많은 기업 경영자와 사례를 봐도 직원간 대화시키고 팀웍 다지는 일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칸막이를 허물고 각자가 자기 일에 열정을 갖는 프로의식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 출발점이 존중과 신뢰”라고 답했지만 예시로 든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당황해 하는 모습이었다. 안 지사는 “정확히 사안을 파악하고 다시 알아보겠다”는 말로 애써 대화를 마무리했다.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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