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속보> (사)한국곰두리봉사회 충남지부장의 폭력과 탄압 등 공포에 떨고 있던 천안지회 회계담당 여직원이 정치권의 따스한 손길에 눈물을 흘렸다.
경영난으로 어려운 곰두리 천안지회에서 2018년 11월부터 회계담당자(본보 10일 6면·12일자 6면·보도)로서 무료봉사해온 보행 장애여성 A씨.
A씨는 지난달 29일 충남지부장 K씨를 ‘뇌진탕 상해 등 폭력행사와 사무실 잠금장치 변경 및 천안지회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이 허약한 A씨는 지난 12일 충남지부장 K씨와의 대질신문을 위한 경찰소환에 폭력과 탄압 등 공포분위기로 점철돼온 K씨 앞에 다시 선다는 데에 엄청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고소인 A씨는 “불안한 마음으로 떨고 있는 나를 진정시키고 용기를 북돋아 준 정치권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경찰서까지 동행하며 평온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피고인 조사를 마칠 수 있도록 세심히 돌봐 주신 정의당 황환철 천안 지역위원장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황 위원장은 "사회의 약자인 장애인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차별을 없애야 할 곰두리 봉사단 내에서 일어난 일들이 안타깝다"며 "곰두리 봉사회 충남지부장의 위력에 사무국 직원들이 폭력과 성추행 등으로 상처 받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는 충남지부장 K씨와 임원들의 태도에 단죄를 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황 위원장은 "곰두리 천안지회 사무처 직원들의 상처가 치유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곰두리 봉사회가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봉사단체로 정상 운영되는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한국곰두리봉사회 천안지회 장애인으로부터 성추행 투서를 받은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은 천안시에 피해자 보호를 위한 조치로 근무지 변경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