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농업기술센터은 농촌 노동력 고령화와 사육규모 대형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을 위해 ‘한우 고급육생산 원격 사양 시스템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축산농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와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함께 추진하는 한우 고급육 생산 원격 사양 시스템은 컴퓨터가 매달 한우의 체중을 자동으로 측정해 사료 양을 조절해 주는 기능이 가장 핵심이다.
우사에 있는 소들이 한 마리씩 급이기에 들어가면 귀에 달린 개체 인식기를 통해 1일 정해진 급여량과 급여 횟수가 자동으로 체크돼 컴퓨터가 자동으로 급이기를 작동해 개체별로 먹이를 주게 되며 이에 따라 육질등급도 일반 우사 사육에 비해 월등히 우수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한 1일 수차례 급여로 사료 효율을 높여주며 사료비 절감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을 최대화할 수 있어 브랜드 한우 생산에 최적의 시스템이다.
한우 고급육 생산 원격 사양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청원군 문의면 남계리 이춘규 씨(57)는 최근 출하한 한우 30마리 중 1+ 등급이 80% 이상 나와 시스템을 활용한 개체 관리가 성공요인으로 꼽혔다.
센터는 최고의 고급육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원격 사양관리 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나가 한우 브랜드사업과 연계해 관내 농가들이 지속적으로 균일한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한우고급육 생산 원격 사양 시스템은 농가 노동력 절감은 물론 균일한 육질과 브랜드 고급육 생산에 큰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시스템을 적극 보급해 관내 농가들이 큰 소득을 얻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청원/오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