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순 대전시의회의장 “대전 혁신도시 지정 등 현안해결 역량 결집”
권중순 대전시의회의장 “대전 혁신도시 지정 등 현안해결 역량 결집”
  • 황천규 기자 lin3801@dailycc.net
  • 승인 2020.08.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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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중심 생활정치 시민 만족도 높여
원칙과 소통 바탕, 일하는 의회 보여줘

자치분권 강화·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지방자치법 개정 지역 정치권과 공조할 터

체계적 의회 발전방안 마련 위한
의정혁신 추진단도 본격 운영

다양한 직업군 의원 전문·자율성 보장
연구비 활용방안·정책지원인력도 확보

[충청신문] 대담 황천규 국장 · 사진,정리 이관우 기자 =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 대전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선출과정에서 당내 불협화음으로 내홍을 겪다 취임한 권중순 의장도 그랬다. 우여곡절 끝에 당선된 그이기에 후반기 의회 운영에 대한 신념 또한 확고하다. 그는 “일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만드는 게 시민이 부여한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소신과 원칙을 지키면서 의원들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선의 경륜과 확고한 정치 철학을 가진 권 의장이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를 다하면서 펼칠 협치 의정이 기대된다. 

-의장 당선 두 달이 다돼간다. 소감과 정치 소신은.
“먼저 존경하는 150만 대전 시민여러분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개인적으로 영광이자 기쁨이지만, 그보다도 대전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전시의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지난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자칫 자리싸움으로 비춰짐으로써 시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숙고하고 반성하면서 대전시의회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 대전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시민 여러분을 위해 봉사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저는 원칙을 중히 여긴다. 어떤 것이 맞고 다른지를 명확하게 판단해서 원칙에 맞으면 밀고 가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반드시 결과를 보는 성격이다. 사실 원칙이라고 하는 것은 곧 법이다. 원칙은 상식과 기본을 지키면서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가는 것이다. 그때그때 상황과 필요에 따라 목적과 이익을 쫓아 변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원칙적인 방법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때로는 다름도 인정하고 포용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나의 정치적 소신이다.”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한다면.
“개원 초부터 초선과 재선의원들의 열정과 패기의 조화, 자발적인 연구모임을 통한 소통과 협치, 견제, 감시 강화를 통한 합리적인 대안 제시, 현장중심의 생활정치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등 의회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 준 전반기 의정활동이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지방자치법을 개정하도록 하겠다.”

-후반기 의회 운영방안과 계획은.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에는 22명의 시의원 한 분 한 분의 능력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집행기관인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대전시의회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나아가겠다. 상임위원회와 집행기관 관계부서 간의 간담회를 정례화해 소통을 통한 의정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일정 규모 이상 예산이 수반된 사업이나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구 의원과 사전 협의토록 하겠다. 또한 의원의 의정활동을 폭넓게 지원하겠다. 의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겠다. 입법정책실을 통해 이슈 분야나 주제, 타시·도 사례 등을 검토하도록 해 의원들의 입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예산을 확보하고 연구비 활용방안 등을 개선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자치분권 강화와 지방의회 인사권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등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에도 지역 정치권과 공조하겠다. 체계적인 의회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의정혁신 추진단(TF)도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의원 개개인의 특화된 능력과 재량을 바탕으로 역량을 더욱 강화시켜 대전의 밝은 미래 발전의 한 축이 되도록 지원하고 노력하겠다.”

-원구성 잡음을 털고 시민의 의회로 거듭나기 위한 복안은.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이제 우리의회는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 과정에서 빚어졌던 의원 간 불협화음과 갈등으로 입은 상처를 빠른 시일 내 봉합하고, 의원 간 숙고와 반성, 포용과 화합으로 대전시의회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찾아 후반기 의정활동을 내실 있게 펼쳐 나아가야 할 때다. 의장으로서 관행이나 권위는 내려놓겠다.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의원 한 분 한 분을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겠다. 시작은 다소 늦었지만 이제는 결과를 존중하고 원팀으로 다시 뭉쳐 제자리를 찾아 가야한다. 의원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어 믿음 주는 의회,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혼신을 다 하겠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 협조를 위한 의원 역량 강화는 어떻게.
“의장 출마 시 정견발표에서 말했듯이, 의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재량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대전 발전의 한 축을 쌓는 시의원의 역량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시의원 개개인의 경력을 살펴보면, 기초의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구의원 출신뿐만 아니라 노동계, 교육계, 언론계, 여성운동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전문가로 포진돼 있다. 따라서 이번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도 개개인의 희망과 전문분야를 최대한 감안해 배정했다. 일하는 의회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상임위원회 위주의 의정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연구비의 효율적인 활용방안도 강구하겠다. 사람마다 잘하는 분야가 있다. 각자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 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할 방침이다. 전체의원 연찬회와 전문화된 상임위원회별 연수기회를 확대하여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를 넘어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 또한 우리의회는 집행기관과 독립된 위치에서 조례입법과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연간 200여 건이 넘는 조례안과 7조 원에 이르는 예산안 심의, 방대한 분량의 자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대전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대전시의 최대 현안은 혁신도시 지정이다. 혁신도시는 국가의 균형적 발전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의 균형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다. 이에 대전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지난 7월 8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혁신도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대전형 새로운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내 균형 발전을 위해 대전 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 등을 중심으로 혁신도시 예정지로 명시했다.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판단된다. 대전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이 살아나야 한다. 대전역세권을 발전 축으로 창업허브센터나 대전천 주변 개발로 동구와 중구가 생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축지구는 대전과 세종의 연결 축이다. 신동, 둔곡지구와 연구단지를 연결해 그동안 소외됐던 대덕구의 발전에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밑그림을 발판으로 원도심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의회 차원에서도 기다려줘야 할 때와 요청할 때를 구분하여 현안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정치를 하게 된 동기는.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탓에 어려서부터 전문직업인이 되는 것을 꿈꿔 왔었다. 대학시절에도 낭만을 찾기보다는 입시생처럼 공부한 기억밖에 없다. 그런 결과로 스물셋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세무사라는 전문직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세무사로서의 고유한 역할인 세무서비스만 전념하던 중 대학에서 전공한 교직과 세무사라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꾸준히 해 왔었다. 마침내 길이 열려 대학에서 10년 넘게 강의를 했다. 또한 YMCA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 일반인과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세무 상담과 자문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10년 넘게 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의 80% 이상이 동의한다는 ‘돈 없는 죄’즉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가 우리사회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때부터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정치인으로 더 큰 틀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시의원이 되어 하나하나 실천해 나아가고 있다. 개인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에게 한 마디.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가 출범한 지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다소 늦은 출발이었지만 22명의 시의원 모두는 남은 임기 동안 오로지 대전 시민의 행복과 대전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아갈 것이다. 전반기에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도 일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잠잠했던 코로나 19가 최근 또다시 일상생활 곳곳에서 확산세를 보이면서 집단 감염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가정경제도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더군다나 광화문 집회와 서울, 경기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2차 대유행 가능성마저 우려된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 확산 차단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또한, 얼마 전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의회 차원에서도 수해 현장을 점검하고 빠른 복구와 근본적인 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 양보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힘차게 일어나는 대전시민의 저력을 보여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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