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단양] 정연환 기자 = 류한우 단양군수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고도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늦어져 군민들께 죄송하다며 더 이상 수해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항구적 개선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 군수는 "두 차례의 누락 끝에 지정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단양군 의회와 농민단체, 13개 민간단체 등이 성명을 내고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에 힘을 보탠 결과"라며 "지난 13∼21일까지 진행된 피해조사에서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은 단양군의 수해 피해액을 391억(공공시설 352억, 사유시설 39억)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또 "복구금액은 모두 898억 원(공공 863억 원, 사유시설 35억 원)으로 최종 인정됐다, 군은 257억 원의 국고를 추가 지원받아 수해 복구 금액 중 713억 원을 국고로 지원받게 됐고 앞으로 행안부, 기재부와 협의 중인 867억 원의 개선복구비용까지 확정될 경우 총 1765억 원의 복구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서 무더위와 싸우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수해 복구에 전념해 준 3만 군민과 원활한 수해복구를 위해 손을 내밀어 준 출향민, 민간단체, 기관,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수해복구의 막바지 작업에서 같은 피해를 겪지 않도록 항구적인 개선복구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26일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에 북상함에 따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찰을 강화하는 등 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면서 “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군은 향후 수해피해 마무리 응급복구와 코로나 19 확산 차단 등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정부의 3차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포함된 단양군은 지난 1∼2일 새벽 시간당 6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매포, 영춘, 어상천, 적성 지역 등에서 가옥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서 두 차례나 누락되는 아픔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