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관광관리공단이 10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앞두고 유연하면서도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있다.
단양관광관리공단 이규천 이사장은 지난 7월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두 달간을 여름 성수기 특별운영기간으로 정하고 평소보다 1시간 늘어난 9시간 근무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절기 늘어난 근무시간에 대한 보상은 오는 동절기 12월과 1월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 것으로 대체하게 된다.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관광시설지는 대부분 주간 관광 중심으로 해가 지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는 특성을 보여 왔다.
공단에서는 이러한 관광 특성에 착안해 여름철과 겨울철 근무에 대한 탄력적 운영을 계획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예산 절감과 직원업무 만족도 향상 등의 관광시설 운영 효율화를 기하게 된다.
우선 동절기 1시간 단축 근무는 사무실 에너지 절약과 직원의 자기계발 등에 도움이 되며 하절기 1시간 연장근무는 시간외근무수당 절약에도 도움이 되는데 이에 대해 공단은 연간 1500만원의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조직 운영과 관리에 새로운 선례를 보임으로써 조직원들의 유연한 사고와 행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탄력근무제는 피고용자가 고용자와 상의해서 자신의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특성에 따라 성과를 중시하는 사기업에서 주로 도입 활용했으나 최근에는 공공의 영역에서도 도입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탄력근무제 도입은 지난해 1월 기준으로 9.9%를 기록해 OECD 평균 16.2%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단양관광관리공단 이규천이사장은 “탄력근무제의 시행으로 동절기 에너지절약과 하절기 인건비 절감, 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부여 등 경직된 조직 운영을 탈피해 효율적이며 경쟁력 있는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조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