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관우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 2차 총파업 둘째 날인 27일 대전지역 개원의(동네의원) 휴진율이 전날보다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전국 의원급 의원의 평균 휴진율이 10% 수준에 그치자 최대집 의협 회장은 개원의의 단합과 파업 참여를 촉구하며 “의사 회원의 관심과 동참, 연대를 호소한다”는 내용의 대회원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지역 의료기관 1089곳 중 85곳(7.8%)이 휴진 신고를 하며, 파업 첫 날 대비 문을 닫은 의료기관이 10여 곳 줄었다. 여기에 휴진 신고를 하고 문을 여는 사례도 있어 실제 휴진율은 더 저조할 것으로 추산된다.
첫 날과 마찬가지로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방침에 반대하던 충남대병원·을지대병원·대전성모병원·건양대병원 전공의·전임의 600여 명은 파업을 이어갔다. 일부 전공의는 1인 릴레이 피켓 시위에 나섰다.
각 병원은 응급실·투석실·분만실·중환자실 등에 투입할 필수인력을 중심으로 근무표를 재조정하고, 수술 일정을 평소 대비 절반 수준으로 조정하며 의료 공백을 최소화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큰 문제 없이 운영됐다.
병원을 찾아야 하는 긴급환자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시청 콜센터(120), 건강보험공단(1577-1000), 심평원(1644-2000)을 통해 문 여는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