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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광화문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 행정명령

양승조 지사 기자회견… 모집·인솔·전세버스사 등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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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8.29 20:00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종교계 협조 재요청… 의료계 2차 파업에는 경고 메시지

태안서 유아 2명 등 4명 신규확진...충남 도내 총 310명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최근 수도권을 비롯,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지난 15일 광화문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 행정명령을 내렸다.

명단 제출 행정명령 관련자는 참가자를 모집하거나 인솔책임자, 전세버스회사 등이다.

명단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출하지 않은 것이 밝혀질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강력 처벌하며, 오는 31일까지 반드시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의료계 2차 총파업과 관련해서도 엄격한 행정적·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양승조 지사는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18%에 달한다”라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8.15 서울 도심 집회 등에 대한 참가자 명단 제출 행정명령을 금일 12시부터 발령한다”고 밝혔다.

도는 8.15 서울 도심 집회 전세버스 이용 참석자 명단(21대 444명)과 인근 지역 노출 추정자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들 참석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동해 총 135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결과 지난 18일 공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7일 계룡 주기쁨교회 등을 비롯, 총 1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또 지난 26일 중수본에서 1085명의 집회 관련자 명단을 넘겨받아 미 수검자에 대한 검사를 권고 중이다.

양 지사는 “바이러스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위험은 더 커지게 돼 있다”라며 “이는 종교시설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으며, 종교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며 종교계에 방역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이어 “종교계가 앞장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지키는 방역에도 솔선수범해주시기 바란다”라며 “당분간은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모든 신앙생활과 종교활동, 모임을 진행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도의 종교계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 등의 조치는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고,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종교의 활동을 더 자유롭고 더 확실하게 보장하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 2차 총파업과 관련해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양 지사는 “지금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K-방역의 선두에 서서 헌신과 열정을 보여주는 의료계의 수훈을 우리 도민 모두는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시기에 의사협회와 전공의협회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파업이 길어질 경우 의료대란을 넘어 심각한 방역 위기가 닥칠 수 있다”라며 “보건복지부와 정부가 지침을 마련하고, 전국 전공의 및 전임의 대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 만큼, 도내 의원과 의료계에서도 이를 따라 주실 것”을 촉구했다.

양 지사는 특히 “도내에서는 현재 10.1%의 휴진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군별 15% 이상 집단휴진 시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하고, 휴진 의료기관을 확인해 필요한 행정적·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8일 오후 1시 기준 태안에서 유아 2명을 포함해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천안에 거주하는 60대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아 충남 도내 확진자 수는 총 310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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