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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종-청주공항 연결道 예타선정 의미와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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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8.31 14:20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행복도시(세종)-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사업의 예타선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업 타당성 검증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것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중부권 거점 공항인 청주국제공항과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 옥산면 신촌교차로에서 청주국제공항을 잇는 14.3km 구간에 2천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24년 착공된다.

공항 이용객의 접근성 향상과 충청권 상생발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개항과 동시에 IMF 사태로 국제노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고, 2009년에는 운영권 매각대상에 선정돼 시설개선이 전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던 공항 입장에서는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7년도에는 사드 사태가 터지면서 존폐위기에 몰린 지 오래다.

그런 의미에서 세종-청주공항 연결도로 착공계획은 또 다른 과제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실로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청주국제공항은 또 다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19사태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지방공항 활성화에 최대 난제이자 반드시 극복해야 할 당면과제인 것이다.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거듭나느냐, 아니면 지지부진한 과거의 전철을 되밟느냐의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같은 시점에서 충남과 충북을 잇는 도로연결은 청주공항 발전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도하 언론의 보도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앞서 언급했듯 청주공항 활성화는 넘어야 할 과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코로나 사태 해소방안이 최대 걸림돌이다.

황금노선이 제한된 지방공항은 그야말로 ‘발등의 불’과 다를 바 없다.

해외여행객이 끊기면서 또다시 예기치 않은 불황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청주공항 경쟁력회복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될 공항기능의 확대는 필수과제이다.

다시 말해 이것이 선행돼야 지역경제 활성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

그 이면에는 향후 행정수도의 관문이자 중부권 거점 공항인 인근의 청주국제공항을 두고 먼 거리의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세종시 행정수도출범과 더불어 충청권 항공수요가 급증추세를 보이면서 청주공항의 활성화 필요성이 대두된 지 오래다.

항공수요의 다변화는 청주공항 재도약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이다.

본지는 이에 대한 필요성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항공산업은 물론 공항활성화, 일자리창출 등 전반적인 경제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를 충족키 위한 전제조건도 갖추고 있다.

충청권 주민의 염원이자 대통령 공약인 청주국제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은 지역의 최대 과제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 시기를 놓치면 시너지효과 또한 반감할 수밖에 없다.

충남과 충북의 도로연결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사업의 예타선정을 계기로 각종 지원과 함께 현안 과제를 앞당기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제는 주변 여건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지방공항을 살리겠다는 충청권의 확고한 의지도 눈길을 끈다.

이른바 청주공항의 경쟁력은 물론 충청권의 경제 활성화가 달린 현안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정부 또한 충청도민들의 염원에 각종 지원을 통해 긍정적인 시그널로 화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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