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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천 고용률 3년 연속 충북1위, 지자체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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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01 10:46
  • 기자명 By. 유영배 기자
“진천군, 고용률 67.7%… 3년 연속 충북 1위” 제하의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코로나19의 고용 충격 속에서도 일자리 기반의 지역경제 성장을 지속한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상반기 군의 고용률은 67.7%로 도내 11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는 타 지역보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 비율이 높고 영세기업 비율이 낮은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역경제 규모 및 지속 가능성과 밀접한 경제활동인구 수는 900명이 증가한 5만2700명에 달한다.

도내 10개 시·군에서 1만900명이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군은 내년도 청년 일자리 예산이 20조원 규모로 편성되는 등 정부 일자리 예산 확장 기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역특화 일자리 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실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보조금과 기반시설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송기섭 군수는 “코로나 사태로 지역 고용시장 전망도 매우 어두운 상황이지만 취약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적시성 있는 정책추진을 통해 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제 성장전략이 지속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실제로 군의 경제활동인구 900명 증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배경 및 군의 역할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이 같은 군의 인구증가세는 단순히 충북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대규모 주택공급의 효과만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 이면에는 지역 공동화 현상을 방지하고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역산업 육성이 주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

전국 220여 개 자치단체 중 괄목할만한 고용기반을 일궈낸 것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주민 눈높이에 맞는 정주 환경 조성을 통해 교육·보육·문화·체육 등의 각종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인구증가의 가속화를 위한 대규모 기업유치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2마리 토끼를 거머쥔 셈이다.

그 효과는 2025년 시 승격을 겨냥한 군의 정책목표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군은 지역산업의 발 빠른 성장과 규모의 확대를 반영해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인구증가세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역의 인구증가는 자치단체가 추진한 경제, 복지, 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의 정책들의 성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이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전국의 지자체가 인구절벽 소멸위기위험지수를 벗어나기 위한 인구증대방안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른바 소멸위기위험지수 상위권은 지자체 발전의 성장동력 상실과 다를 바 없다.

일자리 부족은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인으로 지방소멸을 더욱 부채질하기 마련이다.

그 해법은 앞서 언급했듯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특화 일자리사업의 효과에 기인되고 있음은 주지 의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사회 복지 교육 문화사업도 투자하고 기업유치에도 더욱 매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인다’는 기본원칙은 도시나 농촌이나 다를 바 없다.

코로나 사태 속에 진천군의 획기적인 인구증대는 큰 의미와 함께 타 지역의 롤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그것은 전국 지자체가 고심하고 있는 심각한 지방소멸 위험을 해소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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