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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정진 야간학교 개교 34주년…838명의 검정고시 합격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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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02 10:54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제천 남현동에 있는 정진야간학교 야간 전경 (사진=정진야간학교 제공)
제천 남현동에 있는 정진야간학교 야간 전경 (사진=정진야간학교 제공)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정규학교를 다닐 기회를 놓친 시민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제공하고 있는 제천 '정진 야간학교(교장 김창순·제천시청 자연재난 팀장)'가 개교 34주년을 맞았다.

제천시 의병대로 29길 3 남현동 주민센터 2층에 자리한 정진 야간학교는 지금까지 1971여 명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합격(졸업생) 자 838명을 배출한 지역사회 무료 지식나눔터'다.

처음 문을 연 1986년에는 청소년들의 배움터가 됐던 야간학교가 지금은 대부분 지역사회 소외계층으로 생계를 위해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분들이 참여하는 등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학을 통해 묻어 둔 못 배운 설움에 희망을 키우며 하얀 머리에 주름 쥔 손으로 연필을 든 늦깎이 만학도들의 배움의 장소로 바뀌었다.

특히 이 학교는 ‘가르치며 배운다’는 교학상장(敎學相長)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평생교육 실현을 위해 개교이래 ‘배워서 남주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평생학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에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 등 2개의 교실에서는 평일 오후 6시 30부터 9시 50분까지 하루 2과목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정진야학에는 제천시청 공무원, 자영업자, 일반 직장인 등 15명의 교사들이 무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

김창순 교장은 "야학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어떻게 그 어려운 시기를 살아왔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서로 배우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야학을 지키면서 향학의 등불을 밝혀 야학을 통해 평생학습사회 발전에 더욱더 기여하겠다,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평생학습 교육자로서의 삶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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