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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손길 행복+ 운동“소외계층 돌보고 싶다”

한현택 동구청장 취임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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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7.04 20:47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한현택 동구청장은 취임 1년을 맞아 <충청신문>을 만난 자리에서, 가장 큰 성과로는 동구청사의 건립재개와 재정악화 극복과정으로 꼽았다. 하지만 한 청장은 “그런 일들은 지자체장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라며 그런 성과보다는 ‘천사의 손길 행복+’ 운동처럼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정책들이 더 많이 알려져, 구 뿐만 아니라 대전시 전체에서 복지의 경계선 상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의 삶이 나아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지난 민선 5기 1년에 대한 회고와 감회가 있다면.

지난 1년은 민선 4기 동안 무리하게 진행된 대형 투자사업으로 인한 재정악화를 극복하고, 어려운 구 재정여건 속에서도 구정발전을 위해 다양한 발전 방안을 강구했던 준비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 주민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동구의 미래상을 재확인하고, 민선 5기 남은 3년간 어떠한 방향으로 구정을 운영해 갈지 큰 밑그림을 그려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사실 취임 초부터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있기는 했지만, 동구 신청사 건립 공사 재개, 동부선 연결도로 개설공사 착수 등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간 항상 좋은 의견과 조언을 제시해 주시고, 또 우리 동구 행정을 신뢰하고 지지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민선 5기 1년의 성과와 보람은?

가장 큰 성과로는 무엇보다 동구 신청사 건립공사를 재개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구민들의 동구 행정에 대한 신뢰도와 동구 구성원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게 된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청사건립이 재개됨으로써 향후 동구의 행정역량을 재정 건전화나 주요 현안사업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구 소유 공유재산 매각과 예산절감 T/F팀 운영 등을 통해 잔여공사비 300억원에 대한 확보 방안이 마련된 상태이며, 내년 4월에 준공해 약 2개월간의 시험운영 기간을 거친 후 7월부터는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신도심에 비해 부족한 동구의 도시 인프라 재생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는 점과,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의 경우 54개 공구 중 9개소를 완료했고, 그간 문제가 되어오던 정비사업지 내 제척지 문제 또한 대전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전시에서 매입해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다.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건립과 중앙시장 2길 아케이드 공사 등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완료했고, 향후 중앙시장 1길 아케이드 공사, 신도시장 주차장 조성 등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그에 비해 아쉬운 점도 있었을 것 같다.

가장 큰 아쉬움은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지체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간 지역 국회의원 및 대전시와 연계해 주거환경개선사업 정상추진을 지속 촉구해 왔으며, 상황실을 설치해 중앙정부 및 LH공사의 정책적 움직임에 긴밀히 대처해 왔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해당 구민들께 굉장히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향후 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하여 국회의원 및 대전시와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국책 사업임을 감안해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사업이 정상화되는데 소요되는 기간 동안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종 행위제한이 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 하반기에 ‘이것만은 꼭 성과를 내고 싶다’라는 것이 있다면

지난 6월 10일 출범식을 개최한 ‘천사의 손길 행복+ 운동’의 활성화가 잘 되길 바란다. 벌써 많은 기업 단체,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고 구청 전 직원들도 동참했다. 7월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인데, 구민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우리 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1인당 1계좌 갖기, 매달 1000원씩의 기부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받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편해졌으면 좋겠다.

▲시와의 소통은 잘된 편이었는지

시와의 문제는 재정문제말고는 없었다. 어차피 대전시라는 한 공동체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구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시와 각 구의 정책공조를 통해 시민 전체가 잘 살수 있는 행정이 돼야한다.

▲민선 5기 남은 3년간의 구정 운영계획은?

향후 구정운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실역행(務實力行)이라 말 할 수 있다. 사실 지난 1년은 앞으로 3년간 이루어질 동구의 변화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신청사 건립공사와 같이 시급한 현안사업 등의 추진방안을 강구하고, 장기 비전의 구체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던 기간이었던 것이다.

앞으로는 신청사 건립공사나 동부선 연결도로 개설과 같은 현안과제를 내실있게 마무리 하고, 동구가 타구에 비해 가장 부족한 부분인 세수확충을 위해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한 기업유치에도 노력하겠다.

재정의 경우 구민들이 예측 할 수 있는 재정운영을 해야 한다. 거기에 모든 재정상황은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구정운영의 방향은 구 재정건전화와 자체적인 재원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 국·시비 확보에 주력하고, 실질적인 구민을 위한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과정에 대한 구민참여 및 현장행정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당부의 말은?

소통(疏通)이란 보통 막히지 않고 잘 통해, 어떤 뜻이나 의사가 곡해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상태를 뜻한다. 사회·문화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주민 참여는 많이 활성화됐지만, 지방정부, 특히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주민과의 소통은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물론 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입장에서 주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미흡했던 이유도 있지만, 중앙에서 일어나는 일에 비해 지방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떨어지는 것에도 일정 부분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주민들이 동구 구정운영에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 우리 구에서도 그간 추진해 온 현장대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통 방법들을 강구하고 실천해 나가겠다.

대담·정리/유진희 기자

사진/김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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