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협이 지난 50년간, 또한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농업인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농협충남지역본부(본부장 임승한)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충남 당진군 고대면 용두리에 소재한 고대농협 2층 회의실에서 자생한방서울병원 의료진 30여명을 초빙해 관내 농업인 800여명을 대상으로 농촌지역 농업인 한방 의료지원활동을 실시한다. 주요 대상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농업인을 우선 지원키로 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다문화가정 등 12개 면지역 800여명을 진료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자생한방병원 의료봉사단은 한방종합병원 규모의 진료수준이며 진료과목은 척추, 관절, 무릎, 한방내과, 한방외과, 한방신경외과 등 침, 뜸, 약제치료 등이 이뤄지고 당일 검사결과 확인과 함께 전문의와의 상담 및 처방도 실시되며 무료약국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봉사활동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의료지원봉사 이외에도 농협계열사인 NH개발(사장 유근원)의 협찬으로 고령농의 장수사진과 다문화가정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증정하며,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충남농협은 매년 다양한 복지사업들을 발굴하고 기관·단체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농촌지역의 취약부문(계층)에 연결시켜 기업에게는 보람과 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농촌희망가꾸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무료진료사업을 통해 2010년까지 약 2만4614명에게 진료 혜택을 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에도 지난 6월 서울대병원과 함께 예산 신양농협에서 600여명의 농업인 및 독거노인 등을 무료진료 해줬고 오는 13일은 서산 고북농협에서 대전대학교 한의대와 함께 손잡고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등 총 7회에 거쳐 2000여명에게 무료진료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직접 참가한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은 “전국 각지에 산재하는 농협조직을 활용해 의료봉사활동을 해보니 의료봉사활동지역의 발굴부터 계획, 진행까지 매우 순조롭고 효율적이어서 든든하고 뿌듯하다”면서 “의료낙후지역 농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일하는 농협조직의 큰 저력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