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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김치공장서 이틀간 20명 집단 감염

대부분 기숙사·홍성·보령 거주 지역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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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03 18:20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3일 충남 청양군 청양읍 청양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3일 충남 청양군 청양읍 청양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 청양 비봉면의 김치 제조업체 한울농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3일 충남도 방역당국과 청양군에 따르면 김치업체 확진자는 전날 4명에 이어 이날 추가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중 19명은 직원이고 1명은 직원가족이다. 외국인이 6명이다.

이 업체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쳐 총 127명이 근무하고 있다.

확진자들은 모두 같은 공장에 다니는 직원들로 기숙사에서 생활하거나 홍성·보령·청양 등 인근에 사는 30~60대인 것으로 조사돼 지역감염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초 확진자인 충남 348번(청양 2번)은 이 회사 기숙사에 거주하는 네팔국적의 20대 여성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1일 감기증상으로 청양군 보건의료원에서 검체 검사결과 2일 양성 판정을 받고 당일 공주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 확진자가 검사를 위해 보건의료원으로 갈 때 이용한 택시기사도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청양군은 최초 확진자인 네팔 국적의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함께 기숙사에 기거하는 밀접접촉자 26명은 칠갑산휴양림에 격리했다.

군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한다는 공장 특성으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했던 점에 비추어 식사시간에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 방역당국도 3일 역학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즉각대응팀 10명을 투입해 직원, 버스기사, 식당종사자 등 134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공장은 폐쇄조치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이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 50톤에 대해 판매중단과 함께 기존에 유통된 완제품 40톤도 전량 회수해 폐기조치키로 했다.

이밖에 지난달 20일 해외서 입국한 논산 거주 20대(충남 369번, 논산 12번)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3일 중부권국제1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아산에서도 충남 249의 접촉자가 검체를 채취해 검사결과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충남 도내 확진자수는 총 37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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