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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직사회의 청렴: 본연의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

안중식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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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06 09:49
  • 기자명 By. 충청신문
안중식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안중식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최근 시즌2로 돌아온 '비밀의 숲'이라는 드라마가 화제다. 정경유착으로 은폐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적극으로 이번에 시즌2가 방영을 하면서 시즌 1을 보지 못한 시청자들의 다시보기 또한 인기라고 한다.

이렇게 청렴하지 못한 공직자의 부정부패가 드라마나 영화 등에 인기 있는 소재로 등장하는 걸 보면 공직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시 한번 '청렴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1960년 미국 식품의약처(FDA)에서 있었던 일이다. 캐나다인 켈시 박사는 신약 허가신청서를 평가하는 공무원이었다. 그의 첫 임무는 탈리도마이드 성분의 임산부 입덧 방지제를 평가하는 것이었으나 이 약이 사람과 동물에 각각 다른 작용을 하는 것이 의심스러워 승인을 거부했다. 제약회사는 FDA승인을 위해 로비를 했지만 그는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이 탈리도마이드가 기형아를 출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이미 유럽에서는 1만 2천명의 기형아가 태어난 다음이었다. 캘시 박사는 미국 내 큰 비극을 막은 공로로 미국 최고 공무원 상을 받았다.

캘시 박사의 일화를 통해 청렴이란 자신의 자리에서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나 당연하고 기본적인 이 원칙을 지키며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결국 청렴한 사회를 이끌어 내는 밑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공직생활을 하는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청렴의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원 스스로가 의지를 가지고 실천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스템적으로도 투명하고 깨끗한 청렴 생태계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직원들이 청렴한 공직자의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렴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직원 스스로 부정위험을 진단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외부인 혹은 내부 직원 간에도 부정청탁을 방지하기 위해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시행 중에 있다. 더불어 임직원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청렴워크숍'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청렴특강'을 제공하는 등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청렴의 진정한 의미와 책임감을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공직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시되기에 청렴의무 이행으로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자세가 더욱 요구되는 때이다. 우리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올바른 마음가짐과 실천으로 청렴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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