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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제천시장 "코레일 충북본부 통·폐합은 밀실행정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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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08 12:50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이상천 제천시장
이상천 제천시장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이상천 제천시장이 한국철도공사가 발표한 코레일 충북본부 통·폐합 계획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8일 이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한국철도공사가 경영위기 명목으로 발표한 코레일 충북본부 대전·충남본부 통·폐합 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레일이 경영 합리화라는 명분으로 철도와 삶의 궤를 같이 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은 물론 전국 철도 노동조합과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 진행된 충북본부 통·폐합 등의 조직개편은 밀실행정의 표본으로 전면 수정, 백지화, 재논의되어야 할 것"이라며 "철도는 제천의 심장이자 상징과도 같은 것으로 제천역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이 높은 상황에서 충북본부 통·폐합은 제천시민을 짓밟는 계획이고 지역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천은 1941년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영동·태백·충북선 및 중부내륙 순환열차(O-train, A-train) 등 7개 노선이 교차하는 철도의 요충지"라며 "시멘트, 석탄 등의 국가정책 물자 수송을 담당하는 국가 근대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곳인 만큼 코레일 충북본부 폐지 시 받을 시민들의 허탈감은 말로 다 헤아릴 수 없다"고 피력했다.

또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중앙선 복선전철화를 통해 서울과 56분 이내 접근이 가능함에 따라 제천은 철도와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이는(완공될 경우) 기차를 이용한 관광객의 대폭 증가로 이어져 코레일의 경영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충북본부는 현재 1100억 원정도의 수익창출을 하고 있음에도 공사의 경영실패에 따른 영업 손실을 충북본부에 전가하려는 상황으로 절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동안 인접시인 원주는 혁신·기업도시, 충주는 기업도시로 지정돼 지역균형발전 혜택을 받은 반면 제천은 지방 중소도시 국토 균형발전에도 소외되어왔다"면서 "더욱이 현재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국회와 정부에서 논의 중인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분위기 속에 제천에 있는 충북본부를 대도시인 대전·충남본부로 통·폐합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시대를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자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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