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던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은 7월 들어 다시 하락세(-0.2%→ -5.9%)로 돌아섰다.
7월 소비 역시 재난지원금 효과가 끝나면서 대형소매점 판매지수(6월 -8.0%→7월 -11.1%)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백화점(-9.1%→-16.5%)은 감소폭이 두 자리 수로 증가했으며 대형마트(-7.0%→-6.2%)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7월 취업자수 증가폭(6월 7900명→7월 -1400명)은 올해 첫 마이너스 증가폭을 기록하며 감소전환됐다.
8월 소비자물가(7월 0.2% → 8월 0.6%)는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을 받아 농축수산물(7.4%→12.3%)의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며 소폭 상승했다.
8월 충청권 집값 상승세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택매매가격 증가폭은 대전(7월 0.82%→8월 0.75%)과 충남(0.58%→0.57%)은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특히 세종(5.38%→7.69%)은 지난달에 이어 두달 째 대폭 올랐다.
같은 기간 주택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대전(0.73%→0.97%)과 충남(0.37%→0.41%), 세종(3.46%→5.78%) 모두 증가했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세종시 부동산이 8월에도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하는 부분은 전세물량 부족현상과 7월부터 이어진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맞물리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