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다음날인 10일부터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일으키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주 1회 대전경찰청 주관으로 교통경찰 오토바이 등을 활용한 취약시간대 음주단속이 실시된다. 일선 경찰서는 매일 불시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특히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된 목ㆍ금ㆍ토ㆍ일,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단속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비접촉식 감지기가 활용된다. 단속 경찰관은 수시로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단속을 진행한다.
이번 집중단속은 최근 5년간 대전지역 음주운전 재범률(44.7%)이 높고, 선선해진 날씨로 야외활동 및 교통량 증가가 예상돼 선제적 예방 대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대전에서 발생한 음주사고는 32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사망자도 33.3%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금요일(74건)에 음주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일요일(54건), 목요일(53건), 토요일(46건) 등 순으로 조사됐다.
발생시간은 오전 12시~새벽 2시(75건), 밤 10시~오전12시(73건), 오후 8시~밤 10시(48건), 새벽 2시~새벽 4시(43건) 가 취약시간대로 나타났다.
경찰은 플래카드 등도 설치해 운전자의 경각심 제고를 위한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운전자 스스로가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운전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