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지역에 첫 공무원 확진자(324번, 유성구 문지동)가 발생했다.
확진자(324번)는 유성구 전민평생학습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40대 남성 공무원 A씨며,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에 따르면 그는 지난 주말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가족모임을 가졌다. 남성(324번)의 어머니는 전날 확진된 대전 319번(동구 가양동 60대) 확진자다.
A씨(324번)의 어머니(319번)는 지난 1일 동구 가양동 소재 한 식당을 방문했으며, 다른 확진자(303)의 동선에 해당 식당이 겹치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9일 오전 검사를 받고 오후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319번)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는 소식을 들은 공무원 A(324번)씨는 주말에 가족모임을 가진 것을 고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8일 근무를 마치고 9일부터 연가를 냈다.
그 후 자발적으로 건양대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체를 받았으며, 그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민평생학습센터에 같이 근무 중이던 직원 7명(공무원 6명·청소 용역 2명)도 이날 오전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7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는 즉시 전민평생학습센터를 폐쇄했으며, 방역을 진행했다.
다행히도 사업소로 분류된 센터는 구청과 별도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구민들과의 대면이 많은 구청 공무원들과의 접촉은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달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맞춰 휴관한 상태였기 떄문에 주민들의 왕래가 없었다.
구 관계자는 "구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다른 유성구 소속 공무원들과도 업무상 접촉이 있었나 파악 중이지만, 아직 드러난 추가 접촉 인원은 없다"며 "센터가 휴관 중이었고, 확진된 공무원이 선제적으로 연가를 내는 등 발빠른 조치를 취해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민 분들은 안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