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수산 1리 마을 공동체는 코로나 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전반기 수업은 포기하고 지난 7월 수산 1리와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나도 예술가다, 민화&서예 교실' 첫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수업 참가자들이 고령에 스마트폰 활용이 서툴러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보조강사와 공동체 임원 등을 투입해 참여를 도왔고 강사진은 1개월 이상 분량의 수업자료를 준비하는 등 비 대면 수업에 철저를 기했다.
이처럼 시행단체(한국문화마을협회)와 공동체, 강사진 등의 적극적인 협력은 100% 수업 참석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작품 진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김종선(84) 옹은 "젊었을 때부터 붓글씨를 배우고 싶었고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해 신청을 했는데 강사진과 공동체의 도움으로 집에서도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어 기쁘고 주민들의 결속력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철호 수산면장도 "문화예술의 소외지역에서 실시되는 이 공모사업은 제천시와 수산면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강사진과 수강생의 구성 비율 중 귀촌·귀농인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공동체로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지역 공동체성 회복 및 지역 결속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