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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8일 명운 갈린다

KPIH PF대출실행 기한, 도시공사 “이행못하면 사업해지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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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14 14:40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본사DB)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본사DB)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자 KPIH측 “잘 돼가고 있으니 기다려달라.”

대전도시공사 관계자 “협약서에 명시된대로 처리한다.”

10여년 공전을 거듭해온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명운이 18일 갈린다.

이날은 KPIH가 대전도시공사와 부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기한 마지막 날이다.

14일 KPIH는 약속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고 도시공사는 불이행 시 사업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할 것임을 밝혔다.

4번째 민자공모사업이 정상궤도로 진입하느냐, 좌초되느냐를 놓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사업변경협약을 체결한지 3개월이 지났다.

그 당시 KPIH는 이날까지 도시공사에 4700억 규모의 PF대출을 실행하고 10월 18일까지 착공하겠다고 협약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KPIH측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18일까지는 며칠 여유가 있다.

사업변경협약 주내용은 금융주간사인 하나금융투자가 자금모집 등을 통해 4700억원대 PF대출을 실행한 후 현대엔지니어링이 10월 18일까지 착공한다는 것.

이를 실행하지 못하면 공사는 최고절차 없이 사업협약을 해지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2010년 최초 민간사업자 공모 이후 3차례 무산된 바 있다.

네 번째로 2018년 KPIH가 우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당초 약속 기한까지 사업비 조달을 위한 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도시공사는 지난 5월 토지매매계약 해지 및 대금 594억원을 반환하고 사업해지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당초 계약 시 귀책사유에 대한 애매한 조항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KPIH는 도시공사와 다시 사업변경협약을 맺고 PF 정상화를 다시 제시했다. 그날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오는 18일이다.

KPIH 관계자는 “조만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도시공사는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18일은 공교롭게도 대전도시공사 유영균 사장 임기가 끝나는 날이다. 차기 사장이 임명되기까지 경영이사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그동안 워낙 변수가 많았던 관계로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KIPH가 사업자 지위를 유지할지, 아니면 손을 떼게 될지, 10여년을 끌어온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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