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천년고도’ 공주시 이름값 높였다
‘백제 천년고도’ 공주시 이름값 높였다
  • 정영순 기자 7000ys@dailycc.net
  • 승인 2020.09.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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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 충남도에서 유일… 박동진 적벽가 · 의당집터다지기 등 보유
故 박동진 명창.(충청신문 DB)
故 박동진 명창.(충청신문 DB)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백제의 천년고도 공주시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뽑은 ‘2021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충남도에서는 공주시가 유일하게 올랐고, 국비 1억원을 지원 받는다.

문화재청은 공주시를 포함해 전국에서 강원 삼척시, 충북 충주시, 서울 동대문구, 대구 수성구까지 총 5개 도시를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에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함께 선정된 도시들과 연계, 무형유산의 전시회 개최·도록 발간 및 지역축제와 연계한 무형유산 공연, 인문학 강좌·학술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공주에는 ‘박동진 판소리의 적벽가’등 10개의 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당집터다지기 ▲계룡백일주 ▲탄천 장승제 ▲봉현리 상여소리 등이 꼽힌다.

1916년 충남 공주 태생의 故 박동진(국가무형문화재 5호) 명창은 16세 때 판소리에 입문한 뒤 김창진·유성준 선생 등을 사사, 73년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적벽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국창(國唱)이다.

판소리의 한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부르는 공연을 가리켜 ‘바탕소리, 한판, 완창’으로 분류하는데 오늘날 완창 판소리의 출발은 박 명창이 1968년 9월 30일 서울 남산에 있는 국립국악고등학교 강당에서 다섯 시간 반에 걸쳐 처음부터 끝까지 부른 것이 효시가 됐다.

의당집터다지기(무형문화재 45호)는 의당면 지역에서 15세기경부터 내려오는 노동요 풍의 민속행사다. 목조주택을 신축 할 때 주춧돌을 놓아 기둥을 세우는 건축 양식이 시작되면서 집의 구조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시작한 전통 놀이다.

찹쌀을 이용해 100일 동안 빚은 공주의 전통 술 ‘계룡백일주(충청남도무형문화재 제7호)’는 조선 인조반정의 일등공신 이귀(李貴)의 부인 인동장씨가 왕실에서 제조법을 배워 잇게 한 ‘가문의 전통주’다.

탄천 장승제(충남도 무형문화재 8호)는 탄천면 송학리 소라실에서 정월 대보름날 남녀 장승을 합궁시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자 지내는 마을 제사다.

봉현리 상여소리(충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는 영면의 길을 떠나는 사람을 상여에 싣고 운구하면서 부른 ‘추도의 소리’다. 행상(行喪)소리와 흙가래질소리 및 달공소리로 엮어진다. 행상소리에는 ①에양얼싸(에 헤 헤 헤이야, 에양 얼싸 에양 헤) ②짝소리 ③어거리넘차 ④잦은 에양얼싸 ⑤한마디소리(어허이 어하)가 있다.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매년 공모를 통한 지역 무형유산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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