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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마침내 꿈을 이뤘다

인천공항~평창 고속전철 2017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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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7.07 20:47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국제 무대에 이름조차 생소했던 한국 강원도의 한적한 산골 평창이 10년여에 걸친 도전 끝에 마침내 동계올림픽 개최의 꿈을 이뤘다.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3번째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평창의 의지에 투표에 참여한 국제올림픽조직위윈회 위원 95명 가운데 과반수가 훨씬 넘는 63명이 표로 몰아줬다.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평창은 95표 중 63표를 1차 투표에서 확보해 개최지로 확정됐다.

동계올림픽 피겨부문을 2연패한 카타리나 비트와 축구스타 베켄 바워 등을 내세워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던 독일 뮌헨은 25표를 얻는데 그쳤고, 초반부터 열세로 분류됐던 프랑스 안시는 7표에 만족해야 했다.

평창은 지난 2000년 10월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한 후 오스트리아 찰스브르그 및 캐나다 밴쿠버와 유치 경쟁을 벌였다.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평창은 국제적으로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후원 기업 등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투표에서 3표차로 밴쿠버에 개최지를 내주어야했다.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한 평창은 2007년 과테말라에서 실시된 IOC의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1차 투표에서는 러시아 소치에 2표 앞섰으나 2차 투표에서 4표차로 역전패하는 악몽이 되풀이 됐다.

이번에도 2차 투표까지 갈 경우 유럽세에 다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을 마지막까지 떨칠 수 없었으나, 평창의 인내심과 끈질 긴 도전에 IOC 위원들이 압도적인 지지로 이를 불식시켰다.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약속한 경기장 등 올림픽 관련시설의 건설과 고속철도 등 교통망 확충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있는 고속철도망을 2017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비롯해 올림픽경기장 주변의 도로와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건설 등에 5조37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평창과 강릉 일원에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7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기존 6개 경기장 시설 개선 등에 540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어서 지역경기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여야도 올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8월 중 올림픽특위를 구성해 동계올림픽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등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동계올림픽을 치른 도시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례 등을 감안해 대회 이후 경기장 시설 등에 대한 사후 활용 방안과 경기시설 조성 과정에서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육심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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