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 도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소규모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감염경로가 불명하거나 미분류 접촉자가 17.5%에 달해 10명 중 2명 가까이가 ‘깜깜이 감염’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오랜 시간 잠복하고 있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밤사이 서산, 보령, 천안, 홍성, 금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 쏟아져 나오고 17일에서 논산과 천안 등지서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충남 도내 확진자는 총 460명으로 늘어났다.
보령에서는 16일과 17일 충남 450번(보령 14번), 충남 454(보령 15번), 충남 455번(보령 16), 충남 456번(보령 17), 충남 458번(보령 18번) 등 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이들 중 2명은 아직 역학조사가 추가로 진행중이어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해양과학고 관련 접촉자 2명이 양성판정을 받고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금산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충남 457번, 금산 20번)는 금산 섬김요양원 관련 접촉자로 집단감염에 따른 n차 감염으로 파악됐다.
천안에 거주하는 충남 453번(천안 221번) 확진자는 천안 에어젠큐 관련 접촉자로 이곳을 방문한 전국의 50여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역시 천안에 거주하는 40대(충남 459번, 천안 222번) 확진자는 서울 강북구 13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17일 천안시서북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아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논산에서는 해외서 입국한 외국인(충남 460번, 논산 17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충남도는 집단감염 고위험시설 12개 업종에 대한 재난지원금 신청을 독려하고 나섰다.
지난달 23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집단감염 고위험시설 12개 업종에 대하여 집합금지 행정명령 조치 후, 9월 들어 확진자 감소추세 및 타 업종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집합제한으로 완화하고 업소 당 1백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16일 현재 대상 업소 4987개소 중 3326개소만 재난지원금을 신청해 신청률이 66.7%에 머물고 있어 추석 전 지급 완료할 수 있도록 해당 업소들에 신청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