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682명을 대상으로 ‘이직 보류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장인 중 ‘이직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94.9%로 이들이 이직 충동을 느꼈던 결정적인 이유(복수응답)는 ‘연봉 불만’으로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50.4%의 응답을 얻었다.
이어 ‘여기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겠다고 느껴서(34.5%)’와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아서(29.2%)’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또한 ‘너무 높은 업무강도’, ‘상사, 동료 등 함께 일하는 사람에 대한 불만’, ‘일의 보람/재미 상실’도 이직 충동을 느끼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이직 충동을 느껴도 이를 실행하지 않고 회사에 남기로 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직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 중 52.7%가 ‘이직을 시도한 적도 있지만 그냥 남은 적도 있다”고 답했으며 11.0%는 “이직의사가 생겼어도 한 번도 실제로 이직을 시도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직을 보류하고 회사에 남기로 한 직장인들은 이직 실패에 대한 우려를 가장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직장인들이 회사에 남은 이유로는 '막상 옮길만한 회사가 없어서(45.1%)'와 '이직에 성공할 자신이 없어서(41.0%)'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
특히 이직 선택의 기로에서 보류를 선택한 경우가 시도를 선택했을 때보다 후회하는 비중이 두 배나 더 높았다. 실제 이직을 시도했는지 여부에 따라 후회 경험을 물은 결과 ‘이직 시도를 후회한다’는 응답은 36.6%로 나타났다. 반면 ‘이직 보류를 후회한다’는 응답은 73.8%로 두 배나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