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육청은 학습 결손, 학교 부적응 등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학교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내에서 완화된 학사운영 방안을 안내했다.
우선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적용된 학교 밀집도 강화(유·초·중 1/3, 고 2/3 등교)조치는 유지하되 일정 규모 이하의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가능하도록 밀집도 제외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차 등교, 지필 평가, 기숙사 탄력 운영 등 단위학교의 자율적 학사운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밀집도 기준을 넘어서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다.
한 학급 모든 학생이 점심시간을 기준으로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현재보다 많은 일수를 등교하면서 급식도 해결하고 때맞춰 평가도 치를 수 있다는 것이 시 교육청의 설명이다.
제외 대상은 기존 특수학교, 면지역 소재 학교에 이어 유치원 200명 이하, 초·중·고 300명 이하 학교까지 추가한다.
이에 따라 대다수 유치원 등원이 가능하고 솔빛·해밀초와 세종예고와 반곡고 등 동지역에 위치하면서 규모가 작은 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시 교육청은 등교 수업이 확대돼도 코로나19 종식 전까지는 비대면 수업이 지속됨에 따라 원격수업 질 제공 방안도 이번 안내에 포함했다.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모든 학급에 대해 실시간 조·종례를 하도록 해 학생과 소통을 강화하고 미 참여 학생에 대해서는 특이사항을 파악하도록 했다.
또 실시간 쌍방향수업, 쌍방향수업과 콘텐츠 및 과제중심 수업의 혼합형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교사의 조언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들이 등교를 못 해 학습 습관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사회 전반에서 학교의 역할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감염병에 대한 걱정 없이 아이들이 하루라도 더 학교에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또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