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는 21일 예정대로 대전충남본부와 충북본부를 대전충청본부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충북본부 인력 중 40명이 현장에 재배치되거나 대전충청본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역본부장은 충북지역관리단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직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충북본부는 지역본부 지위를 잃고 대전충청본부 산하 지역 관리단으로 편제됐다.
한국철도는“경영·업무 관리 등 지역본부 스태프의 업무가 조정된 것”이라며 “관리단의 업무는 축소되고 대전충청본부가 총괄 관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충북지역은 한국철도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제천에 있는 충북본부를 대전충남본부로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자 “지역 균형 발전 및 지방분권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충북본부는 2006년 설치돼 제천, 충주, 단양, 강원 영월, 정선 등을 관할해 왔다.
조직 개편 이전의 전체 구성원은 차량사업소, 기관차승무사업소, 제천역 등 1500명이었다.
제천시 관계자는 “철도노조와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충북본부 환원을 위해 코레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