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방갈분교장 운동장 특정지점에서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1급 발암물질 비소가 검출됐지만 1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오 의원이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양오염 문제 발생 이후 학생들은 아직까지도 약 9km 가까이 떨어져 있는 원북초(본교)로 원거리 이동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교육청은 토양오염 문제가 벌어지자 방갈분교장을 폐쇄하고 본교인 원북초에 별도 학습공간을 마련, 통학차량 지원 및 교실환경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오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오염토양 정화를 위한 예산만 1회 1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오염토양 정화사업 추진도 쉽지 않아 뾰족한 후속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 의원은 “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교육과정 운영이 시작될 때까지 시설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본교와 통합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며 “학생들이 보다 안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도교육청은 특단의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