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1.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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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23 18:57
기자명 By. 조수인 기자

건전하고 건강한 취미 발굴해 흡연 호기심 · 욕구 차단

CCTV 상시 모니터링 등 흡연 사각 발굴 힘써

사제 동행 산행·환경정화 등 다양한 예방 활동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대전 특성화고 중·공업계고 취업률 1위를 자랑하는 학교다.

핵심학과 5개를 운영하는 대전생활과학고는 학생 참여형 교육과정을 실시해 취업과 진학률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특히 1학년부터 전공 수업, 전문 실습에 주력해 창의적 전문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대전생활과학고는 학생의 건강을 위해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담배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다.

흡연은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대전생활과학고는 흡연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흡연예방은 단어 자체로도 생소할뿐더러 유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부족한 실정이다.

담배가 유해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굳이 이를 예방하는 프로그램까지 해야 하느냐는 부정적인 인식도 존재한다.

대전생활과학고 교사는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담배를 멀리 하는 문화, 담배가 사라져 가는 학교가 보인다”며 “담배를 피우다 교무실에 불려오는 학생들도 줄어드는 등 교실이 건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흡연을 하던 학생들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 흡연예방 캠페인에 동참함으로써 자신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흡연예방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대전생활과학고는 담배 연기 없는 학교를 넘어 담배 연기 없는 사회가 될 때까지 흡연예방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뿐만이 아닌 서로를 위한 ‘흡연예방교육’

대전생활과학고는 비타민제와 젤리 나눔 활동, 칫솔 치약 나눔, 흡연예방 강의 및 부스체험, 흡연예방 안내문 발송, 흡연 예방 홍보 및 캠페인 활동, 사제 동행 산행, 현수막 설치, 주민 민원 장소 교외 순찰 및 환경정화 활동, 흡연예방 급식 및 지도 등 다양한 흡연 예방 활동을 펼쳤다.

또 64개 CCTV 상시 모니터링 등 흡연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흡연예방사업을 통해 교사들은 학생들이 왜 흡연의 위험에 노출되는지, 어떤 심리로 담배를 접하게 되는지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업 마무리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서로 금연을 권유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대전생활과학교 교사는 “건전한 취미생활과 다양한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활동들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이 건전하고 바람직한 쪽으로 흡연욕구를 돌리고 스스로 금연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