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30억 추가·여행업계 보조금 지원 등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정부2차 긴급재난 지원금에 더해 시 자체 예산을 투입, 도움이 필요한 계층(분야)을 돕는다.
이춘희 시장은 25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정부 추경예산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소상공인, 고용취약계층, 저소득층, 돌봄 분야 등 코로나19 피해계층(분야)에 2차 긴급재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중앙정부의 추경 외에도 시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정부추경 대상에서 제외 된 지역예술인 등 도움이 필요한 계층(분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새희망자금,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프리랜서 등에 대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아동 특별 돌봄 지원금, 청년특별구직지원금 등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새희망자금’은 연매출 4억 이하 매출감소 소상공인에게 100만원, 집합금지업종에 200만원을 지원한다.
국세청 등 정부가 보유한 행정정보를 통해 매출감소 확인이 가능한 경우 온라인 신청(9.24, www.새희망자금.kr)을 통해 25일부터 지급, 매출감소 확인 등이 불가능한 경우 지자체·소진공을 통해 확인 후 지급된다.
고용노동부 ‘긴급고용안정지원’은 특수형태근로 종사자, 프리랜서 등에게 50만원~150만원을 지급한다.
1차 지원금 기 수령 특고·프리랜서는 신청안내 문자를 발송, 접수를 받아 오는 29일까지 지급 완료할 계획이다. 신규 대상자는 전용 홈페이지(http://covid19.ei.go.kr) 등을 통해 신청 및 확인·심사 후 11월 내 지급할 계획이다.
청년특별구직지원은 만 18~34세 미취업 구직희망자를 대상으로 특별 구직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한다. 저소득·취약계층 등 1차 지원금 수령자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오는 29일부터 지급, 2차 신청자는 구직지원사업 참여자 및 참여예정자 중 추가 선발·지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아동특별돌봄’ 사업은 학부모 등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 1인당 20만원을 지원한다. 미취학 아동은 아동수당 수급계좌로, 초등학생 등은 스쿨뱅킹 계좌 등을 활용, 오는 28~29일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예산집행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필요한 여타 사업에 대해서도 준비가 완료 되는대로 즉각 지급하기로 했다. 시도 최대한 빨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기부 콜 센터(국번 없이 1357), 고용노동부 콜 센터 (국번 없이 1350), 복지부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로 문의하면 된다.
시 차원의 별도 지원 대책은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거나 피해가 심한 업종(분야)에 대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집합금지 명령 기간 중 영업을 중단해 피해를 입은 시설에 대해 경영안정지원금으로 업체당 100만원씩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사업장 소재지가 세종시에 있고 허가(신고)받은 시설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간 중 운영을 중단한 사업장(유흥시설 포함)이다. 다만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간 중 폐업한 사업장이나 행정명령 이행을 위반한 업소 및 사업장은 제외다. 지원 대상은 322개 업체에 예산은 3억 2200만 원 정도로 예상됐다. 신청기간은 10월 5일부터 16일까지다.
정부 추경 대상에서 제외된 전업 문화예술인도 지원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예술 활동증명 등록을 마친 지역 문화예술인이 대상이다. 약 450명에 예산은 약 2억 2500만원으로 예상됐다. 학원·교습소 운영 시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프리랜서(강사·레슨)는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상반기 시행한 지역문화예술인 지원사업과 동일하게 1인당 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행 시기는 대상자 선별 등 준비 작업을 거쳐 10월 5일경부터 시 문화재단에서 접수,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도 지원한다. 관광사업체로 등록된 65개 여행사가 대상이다. 상품개발과 환경개선 등 사업비로 100만원씩 지급할 계획으로 예산은 6500만원이다. 10월중 신청을 받아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30억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도 추가 지원한다. 대출금리의 1.75~2%p를 이차 보전하는 방식으로 업체당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전통시장과 종교계에도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4개 전통시장에 입점한 약 600개 점포에 대해 상인회를 통해 마스크 6만매, 손 소독제 1200개 등을 배부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내 점포는 점포당 마스크 100매, 손 소독제 2개씩 배부할 예정이다.
집합제한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368개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시설 당 3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장·단기 지원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하면서 다양한 대책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이번 추석은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보다는 ‘가족의 건강을 위하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