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 기간 점검한 타이어 1708개 중 40%인 690개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공기압 과다나 부족 상태는 전체 중 26%, 마모가 심해 교체 시기가 지난 경우는 전체 중 12%,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등 외관상 문제는 전체 중 18%에서 확인됐다.
타이어는 공기압이 낮으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하게 발생한다. 고속 주행 때는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가 발생해 파열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하게 높으면 승차감이 나빠지고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타이어가 마모돼 홈 깊이가 한계선 1.6mm 이하로 낮아지면 젖은 노면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관련 실험에서 마모 타이어의 빗길 제동거리는 새 타이어와 2배가량 차이났다. 한국타이어는 홈 깊이 3mm 정도 상태에서 교체할 것을 권한다.
한국타이어는 설문조사에서 공기압 점검 적정 주기를 지키는 운전자는 26%에 불과했다며 안전운행을 위해 월 1회 공기압 확인, 최소 분기 1회 타이어 안전점검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