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은 11일 오전 9시30분부터 대청댐 수문 6개를 모두 열고 초당 1000t씩 방류를 시작했다.
계속되고 있는 장맛비로 대청댐 수위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76.99m로 상시 만수위인 76.5m를 넘어서 계획수위인 80m에 근접한 상태다.
대청댐관리단 관계자는 “지난 7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현재까지 대청댐 유역에 270㎜의 많은 비가 내려 수위가 급상승했다”며 “수위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방류량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충남 보령시 미산면 보령댐의 수위가 74m로 계획홍수 수위 75.5m에 근접함에 따라 초당 3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측은 비가 계속 내릴 경우 초당 500t까지 늘려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댐 하류지역인 주산면과 웅천읍 일부지역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현재 댐 하류지역인 주산면과 웅천읍 일부 지역의 농경지가 침수된 상태다.
보령댐 유역인 미산면과 주산면 일원에는 지난 7일부터 11일 현재까지 5일간 4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류지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