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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문대통령에 "국군통수권자 자격 없어"

국회의사당앞 계단에서 긴급의총 열고 정부 성토
정진석 "외교·안보·국방 시스템의 총체적 난맥상"
주호영"규탄결의안 채택, 긴급현안질문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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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9.28 14:38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정진석.홍문표. 이명수.성일종.김태흠 의원등 소속 국회의원들이 28일 국회의사당앞 계단에서 긴급의총을 열고 북한의 한국공무원 피살사건을 두고 문대통령을 겨냥해 성토했다. (사진=최병준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정진석.홍문표. 이명수.성일종.김태흠 의원등 소속 국회의원들이 28일 국회의사당앞 계단에서 긴급의총을 열고 북한의 한국공무원 피살사건을 두고 문대통령을 겨냥해 성토했다. (사진=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에 의해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피격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실종된 공무원의 구출·생환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국군통수권자 자격이 없다고 강력 성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 만행 규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정진석 의원은 "(공무원이 사망한 직후인 23일) 새벽 1시의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도 참석자 중 한 사람은 이 와중에 종전선언 (유엔) 연설을 강행해도 되느냐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들었다"며 "그 의견이 묵살된 채 연설이 이뤄졌고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사건은 우리 외교·안보·국방 시스템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줬다"며 "대통령은 공무원이 살해당한 지 일주일 만에 열린 긴급안보장관회의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유감 표명도 없었다. 국민의 구출·생환 노력을 하지 않는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국방위원회가 합의로 채택한 대북 규탄결의안 채택마저 거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긴급현안질문도 거부하고 있다"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당에 공동진상조사특위를 만들겠다며 (사태를) 잠시 모면하면 지나갈 것처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고 의문의 48시간을 보냈다"며 "청와대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열리는데 대통령은 참석도 안했다"면서 "신임 국방부 장관과 승진 장성들 신고식에도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원 검은색 옷과 검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의총에 참석했고, 가슴에는 '근조' 리본까지 달고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 만행 규탄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에서 "추석 연휴 동안 지역에 가서 북한의 만행, 대통령이 48시간 동안 없어진 문제점들을 충분히 설명하고 홍보해 달라"며 "대통령의 시간은 공공재라고 했다.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을 밝히라고 집요하게 요구해왔다. (문 대통령도) 자신의 48시간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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