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개관은 내달 14일이지만 학생, 지하철 승객 등 관람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28일 체험관이 밝혔다.
체험관은 2016년 6월 옛 충남도청 건물에 자리를 잡은후 인권 체험 교육장소로 많은 이들이 다녀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대전시가 이 공간을 소통협력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이전을 요구함에 따라 비워주었다 .
인권 체험 장소로의 역할을 해온 체험관이 옛 충남도청에 자리를 잡은지 3년 만이다.
대전인권사무소는 새 장소가 생길 때까지 서구 탄방동에 있은 대전인권센터로 체험관을 이전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인권센터 교육 일정 등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운영에 지장을 받아왔다.
이런 사정을 아는 대전시는 대체장소를 물색해 대전인권사무소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유성 문지동 대전세종연구원 이전 예정지, 대전지하철 중구청역 등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불발됐다.
특구 내에는 연구시설만 들어설 수 있다는 행정적인 제한과 공간 협소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무료 임대해 대전시청역에 자리를 잡게 된 것.
이 곳도 한시적이다. 2022년 구암환승역이 신설되면 이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체험관에는 VR체험, 터치스크린으로 풀어보는 인권 OX퀴즈 등 생활 속 인권에 대해 상세히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세계인권선언 전문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퍼즐로 풀어볼 수도 있다.
아울러 난민, 장애, 노인, 환경 등 주제별로 인권 도서도 구비했다.
체험관 관계자는 “시청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신기한듯 들여다보기도 하는데 특히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궁금증 등을 묻고 한다”면서 “다음달 정식 개관하면 다채로운 프로그래을 진행해 생생한 인권체험의 장 역할에 충실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