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公 사장 내정자, 청문회서 유성터미널 등 현안 답변에 '소극적’
대전도시公 사장 내정자, 청문회서 유성터미널 등 현안 답변에 '소극적’
  • 이관우 기자 kwlee719@dailycc.net
  • 승인 2020.09.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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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성 우려에 “사장 자리, 전문성 유일 판단 기준 아냐…”
28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오른쪽 위)에 대한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모습 (대전시의회 중계영상 갈무리)
28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자(오른쪽 위)에 대한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모습 (대전시의회 중계영상 갈무리)

[충청신문=대전] 이관우 기자 =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내정된 김재혁 전 대전시정무부시장이 청문회에서 유성터미널 등 공사 주요 현안에 관해 ‘수박 겉핥기식’ 답변을 연발하며 적격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 내정자는 28일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 정책소견 발표를 통해 “나름대로 대전도시공사 업무와 사업에 대해 살펴보고 왔지만, 내정자라는 신분과 서면 검토 한계로 인해 저의 답변이 만족하지 못할 수준일 수 있어 의원님들께 솔직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운을 떼며 “대전에서 초중고, 대학을 졸업했고 이후에는 서울에서 사회 활동을 했다.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자랑삼아 고향 발전에 작게나마 기여하고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전문성 부족 우려에 대해선 “사장 선정에 있어 엔지니어적인 부분 등 전문성이 유일한 판단 기준이라면 저는 적임자가 아니다”며 “하지만 도시공사는 시스템에 의한 정책 구조와 경영시스템이 자리잡은 만큼, 사장이라는 자리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 대전시와 시의회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 관계 구축을 통해 전체 방향을 제시하고 조직 전체에 시너지를 높여 선순환 구조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반박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 내정자가 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

앞서 김찬술 대전시의원도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인사 기준의 제1원칙은 전문성이라고 생각하는데, 내정자가 적임자라면 어떤 전문성을 갖췄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도 공사 주요 현안인 유성터미널 개발 무산과 관련해 “10년 동안 4차례 유성복합터미널 민간개발사업이 무산된 것은 1차적으로 공사 책임이다”면서 “민간이 참여하는 사업 경험이 없다 보니 수익 창출 부분이나 사업자 선정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없었다”고 진단하며 사실상 모든 책임을 전임 사장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처리해 온 과정과 절차를 보면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다”면서도 “섣불리 장밋빛 계획을 말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추진과정을 면밀히 분석·검토해 대전시와 긴밀한 협조 속에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다. 취임하면 구체적인 대책을 만들어보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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