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로, 가을 이사철에 임대차보호3법 시행으로 전세매물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대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73%로, 전월(0.52%)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5개 광역시 중 대구(0.9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며, 서구(1.09%), 유성구(0.6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택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1.00% 올랐다. 이사철을 맞아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5대 광역시 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주거여건이 양호한 서구(1.88%)와 유성구(0.76%)의 상승폭이 컸다.
5개 광역시 전세가격을 보면 대전에 이어 대구(0.79%), 울산(0.39%), 부산(0.24%), 광주(0.06%) 순이다.
대전의 9월 평균 종합주택가격은 2억9641만원(아파트 3억2352만원)이며, 평균 전세가격은 1억8446만원(아파트 2억1296만원)을 기록했다.
충남의 이달 주택값은 전월대비 0.26% 상승했다. 공주(0.41%)와 천안 동남구(0.39%) 오름세가 눈에 띈다.
전세가격은 0.48% 올라, 전국 지방평균(0.38%) 대비 높았다. 천안 동남구(0.83%), 아산(0.56%) 등이 많이 올랐다.
충남의 이달 평균 종합주택가격은 1억9109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1억3177만원을 보였다.
9월 중 충북의 주택매매가격은 0.06%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39% 상승했다. 매매가 주요하락지역은 청주 상당구(-0.11%), 청주 서원구(-0.10%)로 나타났다.
한편 9월 중 주택매매가격 전망지수는 대전이 110, 충남 111로 전국 평균 109보다 약간 높았다.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대전 120, 충남 125로, 전국 평균 130보다 낮았으나 여전히 100을 크게 웃돌았다.
‘전망지수’는 향후 3개월 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에 대해 작성된 지표로 지수가 100이면 '보합'을 나타내며 100을 초과 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대전지역 주택 매매·전세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전세시장은 이사철에 임대차보호3법이 맞물려 오름세가 가파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