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산불로 인한 재산피해가 3년 새 1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한 해만도 산불로 인한 재산피해는 1978억 원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산불 발생 및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산불은 총 5388건이 발생, 2382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도 2016년 36명에서 지난해 66명으로 2배가량 크게 증가했다. 올해만 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을 입었다.
발화 원인은 담배꽁초나 쓰레기 소각 부주의가 89.5%(4562건)로 다수를 차지했다. 원인 미상 307건, 실제 방화나 방화로 의심되는 것도 67건으로 집계됐다.
한병도 의원은 "대부분의 산불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며 “특히 추석을 맞아 벌초·성묘 등으로 인한 산행 시 화재예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의원은 “소방청은 매뉴얼 점검과 개선방안 수립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