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했으며, 수익률은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06% 하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기반경기가 위축되고, 신축 미분량분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체 주택 공급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은 아파트값 급등 등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활황세 힘입어 전월대비 0.45% 상승했다. 이는 전국최고의 상승률이다.
전세가격은 대전의 경우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주택 임대차보호법 개정 등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은 현저히 부족한 현상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0.06% 올랐다.
세종의 전세가격은 아파트값 지속 상승으로 전세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 부족 여파로 전월대비 0.43% 급등했다.
대전의 월세가격은 신축 오피스텔의 지속적 공급에 따라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전셋값 상승 단지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01% 상승 전환됐다.
세종은 공급 부족으로 일부 수요가 월세시장으로 유입되며 전월대비 0.02% 상승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대전이 85.10%로 전국평균(83.78%)보다 높았고, 세종은 90.90%로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또 전월세전환율은 대전이 5.27%로 전국평균(5.14%)을 약간 웃돌았으며, 세종은 6.23%로 대구, 광주에 이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전국 평균 4.76%로, 대전이 6.9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4.42%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세종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수요 대비 공급이 우세하고, 코로나19 재확산과 부동산 경기둔화 영향으로 대체적으로 하락했다”면서 “다만 전세가격은 전세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은 줄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