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대전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이달 경기에 기대를 표하고 있다. 경기전망지수 오름폭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컸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추석·개천절·한글날 등 잇따른 연휴, 선선한 날씨 등이 손님 발길을 이끈다고 내다봤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지역 소상공인 이달 경기전망지수는 97.7로 지난달 대비 7.3p 상승했다. 기준점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 반대는 악화를 의미하는 지수다.
이어 전남(6.5p)과 경북(6.2p) 등에서 기대를 나타냈고, 충남은 7.4p 하락하면서 내림세가 가장 컸다.
전국적으로는 1.1p 올랐으며 업종별로 전문기술, 음식점, 개인서비스, 소매, 부동산, 스포츠·오락업은 상승했고 제조, 수리, 교육서비스업은 하락했다.
전통시장 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1.9p 하락했는데 대전 지역은 10.3p 오른 101.3으로 집계됐다. 기준점 돌파는 1차 재난지원금 효과 후 4개월 만이다. 이어 인천 8.1p, 부산 4.2p 순으로 올랐고 제주, 전북, 대구 등은 하락했다. 충북과 충남도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의류·신발, 음식점, 가정용품 등은 상승했고 수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기타소매업, 농산물 등은 하락했다.
한편, 대전 소상공인 지난달 체감경기지수는 22p 뚝 떨어지며 전국 최저치인 48.2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타격이 극심했던 3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다. 확진자 증가와 거리두기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충남과 충북도 각각 7.4p, 0.5p 내려갔다.
전국적으로도 12.7p 하락했는데 제조, 전문기술, 부동산 등은 올랐지만 스포츠·오락(-38.3p), 교육서비스업(-25.3p), 음식점업(-24.2p) 순으로 전월 대비 내려갔다.
전통시장 체감 지수는 명절 대목을 앞둬 전국적으로 15.9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