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보령] 박봉석 기자 = 추석 연휴를 전후해 음식물 섭취와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식품을 매개로 하는 수인성 감염병과 진드기,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보령시에 따르면 가을철 3대 감염병은 ▲가족 간 교류가 증가하는 추석 동안 물과 식품으로 인한 수인성 감염병 ▲성묘 등 야외활동 시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일교차에 따른 세균 증식 확률이 높은 어패류에서 발생되는 비브리오패혈증 등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명절기간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부패될 수 있는 음식의 공동섭취 등으로 집단발생이 우려된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물은 끓여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또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씻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해 20~37℃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한다.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알코올 중독자·당뇨 및 고혈압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활어회·패류 등을 날 것으로 섭취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바닷물 입수 시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가 났을 때에는 빠르게 깨끗한 물로 소독해야 한다. 가급적 어패류를 익혀 먹고, 간질환 환자 등 비브리오 패혈증에 취약한 사람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않아야 한다.
한편, 응급진료기관 및 약국 현황은 보령시 보건소 홈페이지(http://www.brcn.go.kr/health.do) 및 응급의료정보센터(http://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