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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제조기업, 4분기 경기전망도 '암울'

코로나19 재확산·유럽국가 재봉쇄 우려 등에 경기전망지수 전분기 대비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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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05 17:06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대전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제공=대전상공회의소)
대전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제공=대전상공회의소)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대전 제조기업들이 4분기 경기전망에 어두운 시선을 보냈다. 가을·겨울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유럽지역에서 재봉쇄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불안감이 나타났다고 분석됐다.

5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는 3분기보다 9p 하락한 67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점 100 미만이면 악화를 예상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기업들이 내다본 영업 실적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암울했다. 연초 계획 대비 올해의 영업이익 전망을 묻자 10곳 중 7곳은 목표치 미달을 예상했다. 목표치 달성·근접은 27%, 초과 달성을 답한 기업은 3%에 그쳤다. 올해 경제 성장률에 대해 기업 39%는 -2% 이상 -1.5% 미만 사이로 예측했고 이어 -2% 미만(27%), -1.5% 이상부터 -1% 미만(18%), -1% 이상부터 0%(14%), 플러스 성장(1%) 순이었다.

코로나 상황 속 정상경영 여부에 대해 40%는 이미 연초부터 비상경영 유지중이라 답했고 18%는 재확산 조짐에 따라 비상경영 전환한다고 했다. 예년처럼 정상경영을 유지하는 기업은 41%였는데 이 중 70%는 내년 상반기까지만 감내할 수 있다고 답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와 자금압박으로 고용인원 축소, 경비 절감 등 한계상황에 몰리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업들이 일시적인 자금경색으로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다 강력한 금융지원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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