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새 야구장 '베이스볼드림파크'의 본격 추진 여부가 다음 달 중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시에 따르면 베이스볼드림파크는 지난 8월 나온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한 상태다.
대전 새 야구장은 당초 시비 663억원(47.5%), 국비 최대 300억원(21.5%), 한화 430억원(31%) 등 총사업비 1393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비 18%에 해당하는 186억원이 증액됐다.
타당성 조사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법 개정으로 인한 신재생 에너지 사용, 광장 조성비, 친환경 건축물 등 각종 인증에 필요한 설계 추가 비용, 총사업비 10%에 해당하는 예비비 증액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총사업비를 1579억원으로 조정하면서다.
증액된 비용은 그대로 시 재정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베이스볼파크가 들어서기 때문에 시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에 부지면적 18만㎡, 약 2만석 규모로 종합운동장을 이전·조성할 예정인데, 여기에 1209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완료 후 2단계 사업으로 기존 야구장을 철거하고 평탄화 작업 후 광주·대구와 같이 사회인 야구장 조성, K-POP 야외 공연장 등으로 활용하려면 또 추가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새 야구장 건립에 필요한 1579억원과 종합운동장 철거·이전에 투입되는 1209억원+@의 비용을 고려하면 3000억원이 넘는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지속 확산으로 인한 재정압박도 고려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베이스볼드림파크에 책정된 사업비는 타당성조사를 통해 시 재원여건과 계획 등이 검토, 반영된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 달,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중앙투자심사를 통해 사업 추진 가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 7기 공약사업인 베이스볼드림파크는 현 한밭종합운동장에 연면적 5만 2100㎡, 지하 1층~지상 4층, 관람석 2만 2000석, 주차장 1863대 규모로 건립된다. 구단 관련시설, 키즈파크, 편의시설, 파티장 등이 갖춰지며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