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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청소년문화의집, 지역 정서 외면 '할로윈 코스프레대회' 빈축

귀신기리는 '할로윈 코스프레대회'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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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10.06 15:42
  • 기자명 By. 박재병 기자
아산청소년문화의 집 전경 (사진=제보자 제공)
아산청소년문화의 집 전경 (사진=제보자 제공)
[충청신문=아산] 박재병 기자 = 아산시청소년문화의집이 지역의 위인이나 민족고유의 문화적 캐릭터를 외면 한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국적불명의 할로윈 코스프레 대회를 개최해 빈축을 사고 있다.

6일 아산청소년문화의집에 따르면 청소년들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문화형성을 위해 '2020년 아산시청소년귀신의집 : 할로윈 코스프레 대회'를 개최해, 만 9세에서 24세 청소년 또는 청소년이 포함된 가족으로부터 24일까지 사진을 접수 받고 있다.

청소년문화의집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청소년 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이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들의 참여를 통해 비대면 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대회를 연다고 취지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취지와는 다르게 지역의 일각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비롯해 장영실 선생, 고불 맹사성 등 아산의 대표적인 역사적 위인들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전무한 상황에서 외국의 귀신문화를 장려하는 것 같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모종동에 거주하는 A씨(57)는 "우리민족 고유의 도깨비와 같은 캐릭터도 있는데 할로윈 코스프레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청소년문화의집이 지역에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알리거나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적에 관심을 기울여 이를 기리고 알리는데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하다보니 지역의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것 같다"면서 "향후 아산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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