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오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5406억원을 들여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스마트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든다고 선언했다.
구는 7일 구청 청년벙커에서 발표회를 갖고, '대덕e 시작하는 그린뉴딜' 5개 분야 40개 사업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구는 대덕구의 그린뉴딜을 크게 세 가지로 종합했다.
그린뉴딜 연축지구를 친환경 에너지 자립 스마트 혁신도시로 조성, 산업단지의 에너지 전환을 통한 도시가스 방출,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제공해 생활인프라를 에너지 전환으로 바꿀수 있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다.
구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미세먼지 농도 30% 저감, 약 10만 명의 구민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교육 실시, 도심권 녹지비율 확대, 친환경차량 보급률 확대 등 구체적인 계획 이행을 약속했다.
또한, 분야별로 에너지의 바른전환, 주민주도형 에너지자립 실현, 도심 녹색화로 온실가스 저감, 친환경 녹색도시 생태계 조성, 똑똑한 자원순환으로 탈탄소 사회 조기 진입 등 주요 사업 5개를 제시했다.
구는 주요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 혁신도시를 조성하고, 대덕구청을 '에너지제로건물'로 신축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자치와 분권 실현을 목표로 탄소중립센터를 세운다.
이 밖에 대청댐에 생태휴식공간을 만들고, 공공청사 폐기물 제로화를 진행하는 등 스마트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날 박정현 구청장은 영국에서 이메일로 하루 이산화탄소가 1만 6천톤이 생산된다는 데이타를 예로 들며 "내년에는 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대덕구 행정행위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측정한 후 이를 얼마나 감소할 수 있는 지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종이없는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종이 보고서 줄이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16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그린 라이프 '고기 없는 DAY' 채식 권장 캠페인을 전개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 설 예정이다.
박정현 구청장은 "코로나19로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기후위기는 그 요구의 핵심이며, 이에 대응하는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변화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의 요구 속에서 대덕구는 지속가능한 행정을 만들고 그린뉴딜을 통해 주민들과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