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13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역 부지 매입비 공론화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주민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세를 감안한 합리적 보상과 이주단지 마련 및 임대주택 제공 등 실효성 있는 주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염홍철 시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시정 질문 답변을 통해 “부지 매입비에 대해서는 너무 일찍부터 공론화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일부에서는 국책사업인 만큼 부지매입비 정도는 시에서 부담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책사업 예산인 만큼 우리시는 전략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
신동·둔곡지구 원주민의 합리적 토지보상 및 생계 대책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시세를 감안한 합리적 보상과 이주단지 마련, 아파트 특별분양, 임대주택 제공 등 실효성 있는 주거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역주민 우선고용제와 직업교육 실시 등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유지·발전을 위한 화합과 행사의 장 마련 및 복지만두레 지원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실효성 있는 주민보상과 지원대책이 마련되도록 중앙정부, 사업시행자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가고, 부동산 불법투기에 대해서는 토지거래 허가제도를 엄정 운영하고 유관기관과의 합동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아울러 “20세기 한강의 기적으로 산업화를 이뤘다면, 과학벨트는 대덕의 기적을 통해 과학강국으로 다시 일어서기 위한 국가적 사업으로서 앞으로 어떠한 정치적 변화가 있다 하더라도 과학벨트의 수정·변경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면서 “현재 시의 특화산업추진본부에서 전담해 중앙정부의 동향을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과학벨트 특별 전담기구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철도차량정비단 인입선로 이설과 관련해 염 시장은 “국토해양부에 인입선 이설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차량검수시설 준공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고, 지난 6월 24일 국토해양부로부터 금년 4월에 발표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논산~청주공항 간 2복선 전철화 사업추진 시 인입선을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임을 통보 받았다”며 “앞으로,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설득과 건의를 통해 논산~청주공항간 2복선 전철화 사업에 신탄진 인입선 이설이 포함돼 앞당겨 시행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심무기자